이번 여행의 컨셉은 액티비티를 즐기는 여행, 유빙을 보는 여행, 겨울에만 할 수 있는 여행 이었다.

해서 고른 것이 1. 쇄빙선, 2. 해빙위를 걷기, 3. 눈덮인 시레토코 5호 걷기, 4. 얼음 낚시 였다.

와이프 스케쥴상 그리 길게 낼 수 없는 기간인지라 스케쥴을 좀 빡빡하게 잡았는데, 여행 직전 어느 커뮤니티 글에서 신치토세 공항의 환승은 굉장히 길고 불편하단 얘기가 있어 걱정이 많이 들었다.

다만 이미 3번이나 다녀온 공항이고, 내 경험상 환승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되어 강행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환승에 2시간을 잡아놓으면 라면 한그릇 먹을정도로 여유롭진 않지만 간단한 햄버거 한개 정도는 먹을 여유가 된다.

다만 사전에 공항 스케쥴을 확인하여 해당 시간대에 도착하는 항공편을 체크해서 내가 도착할 비행기 앞으로 2대 이상의 비행기가 도착한다면 입국 심사에 시간 소모가 크기 때문에 1시간의 추가 시간을 더 잡아야 할 것 같다.


아무래도 액티비티 위주의 계획+여행 불모지의 고물가+비행기 2번으로 예산은 상대적으로 많이 들어가게 되었다. (4인기준)
항공권 가격만 300만원 + 렌트비 26800엔 + 숙소비 3박 12만엔 + 유빙워크(+스노슈잉) 4.4만 + 빙어낚시 1.6만 + 크루즈 1.1만엔 + 식비 = 약 54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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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5:30 공항으로 출발

AM 6:30 김해공항 도착

AM 6:40 KT 데이터 무제한 로밍 신청 (1.1만\/1day)

AM 6:50 와이드 모바일 수령 (써니뱅크에서 환전하면 수수료 90% 할인 + 와이드모바일 보조배터리 무료 제공)

AM 7:00


그동안 김해공항에 8번은 넘게 왔던것 같은데 이렇게 사람이 많았던 적은 처음이다.


AM 8:30 비행기 탑승

AM 10:50 착륙

AM 11:15 입국 심사 끝

AM 11:35 일본 국내선 카운터 (짐 안부침)

AM 11:45 국내선 출발 선



와이드 모바일
일본갈때마다 빌리는 와이파이 동글인데 나름 괜찮은 커버리지와 가격 속도를 제공한다.
다만 북해도는 지역 특성상 산지가 많아 산속으로만 들어가면 전혀 커버가 안되어 데이터 로밍도 같이 해가는게 좋다. (구글맵 유저)

단순 차 네비만 이용한다면 굳이 데이터 로밍은 해갈 필요가 없을 것이다.


*보통 렌트카를 이용한다면 차 내부에 시거잭이 있어 충전이 가능하므로 보조배터리는 굳이 빌릴 필요는 없다.


PM 1:00 일본 국내선 출발


비행기 출발 직전 갑자기 캐리어를 기내에 수납할 수 없다고 우리를 붙잡는게 아닌가.

다른 사람들은 들고 타는데, 우리껀 사이즈가 안맞는다고 한다. 그래서 카운터에선 별 말 없었는데 왜 그러냐 했으나

말이 잘 안통하는 고로 그냥 자기가 짐칸에 보내주겠다고 하니 알았다고 하고 그냥 몸만 탔다.


PM 1:45 일본 국내선 도착(메만베츠 공항)




메만베츠 공항은 굉장히 작은 공항으로 수하물도 금방금방 나오고 저 멀리 보이는 사진 중앙의 빨간 간판이 토요타 렌터카 가게다.



PM 3:20 오로라 크루즈 선착장











구글맵용 주소 : 일본 〒093-0003 Hokkaidō, Abashiri-shi, Minami 3 Jōhigashi, 4 Chome−5−1

배표는 쟈란에서 예매했다. 직접가서 하는 것과 가격차가 약간 난다고 들었는데, 사실상 성수기가 아니면 굳이 예약하고 갈 이유가 있나 싶긴하다.

유빙의 양은 그해마다 달라서 볼 수 있는 날과 없는 날도 있고 있어도 유빙을 쪼개는 박력을 느낄수 있냐 없냐도 다르다고 한다.



제일 왼쪽 아래쪽이 아바시리의 유빙의 양으로 사진은 희미한데 아마 2015년이 제일 아래쪽이었던것 같다.

단위는 1월 2월 3월 4월로 2월이 그나마 양은 제일 많았다.

점점 양이 줄어드는 것이 눈에 한번에 들어온다.





아바시리 특산물이라는 아바시리 오호츠크 블루 맥주, 맛은... 약간 불량식품을 섞은 맛? 


매점에서 팔고 있던 당일 아침에 짠 우유로 만든 푸딩과 우유


오로라 야끼 - 약간 붕어빵 느낌인데 크게 맛있단 느낌은 없었다.





보통 3:30분이 마지막 승선인데 2~3월에 한해 선셋크루즈를 운행한다. 근데 선착장에 따로 이 선셋 크루즈 표기가 없더라.

북해도의 날씨가 워낙 변화무쌍한데다 청명한 하늘은 사실 1/3도 안됐던 경험이 있어 크게 기대는 안했는데 역시나 날씨는 구렸다.




사진에서 앞쪽 2층이 특별실로 400엔의 추가금을 해당 좌석에 착석한 후 출발할때 걷는다. (지정석) 장점은 앞쪽이 훤히 보여서 얼음 깨는게 잘 보일것 같다는 점, 단점은 다른 좌석과 크게 다를바 없다는 점

앞쪽 뒤쪽 1층은 일반실- 먼저 탄다면 지정석과 큰 차이는 없는것 같다. 





2층 전망대인데 앞쪽은 안보인다.


뒤쪽만 보인다.








앞쪽은 보이지 않는다.











저기 보이는 아바시리 반야가 맛집이라 해서 가려고 했는데...
























PM 5:30 하선

PM 5:34 저녁


문을 닫았다.


로바다야끼, 해산물을 골라서 구워먹을 수 있대서 기대햇는데, 상설 오픈은 오후 3시까지, 저녁시간은 예약을 해야 한단걸 한국에 와서 알았다.


그래서 결국 옆집 라면집에 가서 먹었다. 이름은 海嵐 

맛은 그냥 그랬다. 크게 맛있지도 않고 배고프니 적당히 먹을만한 정도.



먹고 나오니 눈보라가......








숙소로 가는 길.
북해도에서 렌트하려면 이정도 날씨는 웃으면서 할 수 있어야 한다.
야간에 가로등도 없이 바람이 불면서 흩날리는 눈발에 시야가 어지럽기 때문에 
익숙한 로컬 주민들은 이런 상태에서도 70~80은 잘도 밟는다.

다음날 시레토코 스노우슈잉과 유빙워크를 위해 숙소를 시레토코 근처에 잡았다.

숙소 이름: 夕映えの宿 国民宿舎 桂田
가격 : 33920엔, 2실(조식포함)

평가 : 게스트 하우스다. 호텔 아니다. 가격만 보고 큰 기대치를 가지면 안된다. 民宿이란걸 다시한번 상기하며 화장실 샤워실 모두 공용이다. 다만 노천온천이 있는데 크기는 작지만 눈 가운데 있어 분위기는 좋다. 수질도 굉장히 매끈하고 좋다. 조식은 별채로 가서 먹는데, 연어구이와 미소시루, 밥과 날계란이 기본 제공되며 수제 샐러드와 불고기, 기타 짠지와 자잘한 반찬들이 뷔페식으로 나온다. 퀄리티 자체는 나쁘지 않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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