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 7:00


오늘의 아침

저 국? 스프?는 뭔지 .. 돼지뼈 국물에 양파와 토마토를 넣고 끓여낸것 같은데 스프라고 해야 하려나...





날씨가 좋다. 
마지막 다이빙을 하러 나가는 날,

다이빙은 한번 들어가면 시간이 정말 후딱 지나가기 때문에 2번의 다이빙을 하면 3시간정도가 후딱 지나가버린다.

거기에 미나미지마도 들어갔다 나오고 싶다고 했더니 주인(선장)께서 그럼 조금 일찍 출발하자며 아침부터 서두르게 됐다




드디어 보트에 타본다 ㅋ





선장님의 뒷모습
과거 NHK 다큐에도 많이 나온 전문 수중사진가이기도 한 피시아이 사장님.






한차례 난파선에서 다이빙을 하고 2층에서 쉬는 도중.

기어360, 고프로, 핸드폰, a7 다양한 기기로 찍는다.


도중에 드론을 날리면 안되냐고 물어보니 기꺼이 보트를 세워주시던 선장님.














AM 10:00


다이빙 후 쉬는 타임에 미나미지마에 들어왔다. 다른 남섬 투어마냥 섬 인근에 정박하고 걸어 들어오는게 아니라

다이빙 복장 그대로 저 구멍을 통해 헤엄쳐서 들어왔다 -,.-;;

스노클을 하게 되서 기분은 좋다만 ... 여기서 관광하는 다른팀들이 박수를 쳐주고 왠지 뻘쭘 ㅎㅎ


인스트럭터는 이런 미나미지마 가이드도 같이 겸하고 있는데, 남섬의 꼭대기까지 올라가진 않고 (웻슈트를 입고 있으니 올라가래도 힘들어서 ㅠ)
주변을 돌며 가이드를 해주었다.

사진의 저 바퀴는 트랙터라도 지나간건가 싶었는데
거북이가 올라와서 알을 낳고 간 자리란다.









이 소라껍질 같은놈들은 과거 수억년전에 살았던 종으로 지층에 파 묻혀 있다가 (윗사진) 섬이 솟아나면서 같이 올라와 침식되면서 떨어져 나오는것들

이라고 한다. 그래서 얘네는 화석이란다. 당연히 외부유출 금지. 화석이 굴러다니는 오가사와라의 위엄...


반면 하얀놈 말고 약간 더 소라처럼 튀어나온 작은 놈들은 아직까지 살아있는 종이라고 한다. 둘의 구분은 껍질 중심이 덜 튀어나오고 더 튀어나오고도 있지만 왼쪽은 배꼽이 존재하는데 오른쪽은 배꼽이 없단다.





섬안에 있는 연못같이 생긴 장소인데,
물이 유입될 곳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강수량을 고려해도 물이 마르지 않는단다.
그래서 학자들은 현재 파악할순 없지만 어딘가에서 물이 유입되는 곳이 있을 것이라 추정하는 연못이라는데... 물썩은내가 좀 난다.






게다가 물위에 떠있는 이 녹조들이 -_- 천연기념물 종이라고....

마치 라멘 기름덩이들이 떠있는거 같더라니 ..

















저 멀리 보이는 보트, 이제 다시 저기까지 헤엄쳐 나가야 할 시간.

































난파선 사이트로 가는 중에 보인 하트록 

하트록 트래킹 코스를 선택하면 왕복 4시간의 길을 걸어야 하는데, 정작 하트록 위에선 자기가 밟고 있는게 하트록인지 볼 수가 없다.

그래서 신청 안했는데, 이렇게 배를 타고 보니 ㅎㅎ 좋군




















물이 정말 보석같다. 


괜히 여길 보닌 블루라고 부르는게 아니다.


다른 팀의 남섬 스노클 투어중


























난파선 다이빙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

PM 12:30








숙소 앞 로컬 베이커리에서 사먹은 빵. 

생각보다 맛있어서 깜짝 놀람 


오가사와라는 떠나는 사람들에게 항상 항구에서 다시 만나자며 인사를 하는 것이 전통이다.
6일마다 배가 오고가니 , 섬사람들에겐 이 배가 참 중요하게 느껴지긴 할 것이다.


여타 다른 여행기에서 몇번 봐서 그다지 감흥은 없을 줄 알았는데..


배가 떠나고 보이지 않을때까지 손을 흔드는 모습은 감동을 안받을 수가 없다.





섬의 전통, 보트 마중으로 보트에서 열심히 손을 흔들고 흔들고 
약 10~20분간 보트에서 계속 손을 흔든다.


피시아이의 견공 L 도 같이 나왔다. 안주인, 선장, 인스트럭터 2 사람과 펜션 관리인 모두 마중을 나와줬다.





이렇게 쫓아오며 마지막에는 바다로 다이빙을 하는 것이 그들만의 마중법


제일 마지막까지 온건 파파야 사람들



이제 진짜로 떠난다.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밤 중의 캄캄한 바다


어렴풋하게 보이는 지평선 너머의 실루엣


한번 전망 라운지를 들어가볼까 했지만

일어를 못하는 고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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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9:00



숙소에서 나와 타케시바 항구까지 걸어갔다. (竹芝)




항구에 들어가면 이렇게 안내해주는 직원과 오가사와라마루 창구가 열려있다.

예약한 사람들 창구와 현장 구매 창구가 따로 있으니 확인을 하고 들어가야 한다.




배 실내 시설 조감도


배는 인터넷으로 예약하고 가는게 나은데, 그 이유는 인터넷으로 예매할때 800~2300엔 정도 등급별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제일 저렴한 2등석 다다미방은 22390엔, 2등석 침대방은 25510엔이다.

다다미와 침대방의 차이는 개인 공간이 확보된다는 점도 있지만 일단 2등석 침대부터는 개인 전기 플러그가 1개씩 있어 나같이 기계와 떨어져 살 수 없는 사람들은 3000엔을 더 들일 가치가 충분히 있다.


특2등석 침대방은 구조는 2등석과 같으나 방이 바깥쪽으로 나있어 방에 외부 창이 1개씩 나있다. (밑에 사진 첨부)

다만 2등석과 가격차이가 7~8천엔 가량 나는만큼의 장점인지는 의문이다.


그 이상은 1등실 특1등실 스위트룸이 있는데 1등실은 침대 2개와 창이 있는 그 뿐인 방

특1등실부터는 화장실이 있는 말그대로 개인실이 제공되며 스위트룸은 스위트룸 전용 라운지가 따로 제공되어 스위트룸 고객끼리만 쉴 수 있는 장소가 제공된다. (거기에 마사지 의자와 편의시설이 있다는데 무료 -_-!)


결국 특2등(33850)을 쓸바에야 2등 침대(25510)를 쓰는게 낫고, 특1등실(60430)을 쓸 바에야 스위트룸(66700)을 쓰는게 나은것 같다.

결국 방은 6종류지만 다다미방/2층침대방/개인방/스위트 정도로 나뉘겠다.


5월엔 일본의 골든위크가 있어 이 시기가 지나면 2개월 가량은 비수기가 되는데 이때는 표가 여유 있어 전체 방의 절반정도만 채운다고 한다.

(실제로 탑승했을때 특2등실은 아무도 손님이 없어 대부분 문을 잠궜다) 




예약을 하고 예약 서류를 보여주면 이렇게 방 번호와 침대 번호가 찍힌 티켓을 준다.

항간엔 예약할때 미리 정해진단 얘기도 있고 항구에서 받을때 정해진단 얘기도 있는데 뭐가 진짜인지는 모르겠으나

확실한건 배가 출발하고 나서 안내데스크(인포메이션 센터)가 운영을 시작한다는 방송이 나오면 빈 자리가 있을 경우 좌석을 바꿀 수 있다.

또한 이 번호가 돌아올때의 방/침대 번호이므로 만약 자리가 마음에 안든다면 미리 바꿔놓는게 좋을 수도 있다. (돌아오는 표는 돌아오는날 오가사와라 항구에서 티켓을 다시 받는다)



AM 10:30


방으로 가는 길, 왼쪽이 일반 2등 침대칸, 오른쪽이 특2등 침대방이다.


특 2등 침대방은 이렇게 밖으로 나있는 창이 있다.

장점이라면 일출 일몰을 방안에서 볼 수 있단 것인데.. 사실 밖에 나가면 춥고 바람도 엄청 불긴 한다.

근데 이게 8천엔의 가치라기엔 개인 창도 아니고.. 각자의 판단에 맡길 일이다.






침대칸의 시설이다.

각각 번호가 부여 되어있고 해당 위치에서 자면 된다. 1층은 입구가 들어가는쪽에만 있다보니 약간 좁고 답답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크기는 장방형 다다미 1조(910mm * 1820mm) 넓이 정도 되는것 같다. 캡슐 호텔을 생각하면 되는데 한국식으로 표현하자면 찜질방의 토굴 같은 느낌.

개인적으로 1층 같은 곳이 더 좋아서 (2층에 있으면 움직일때마다 신경쓰인다. 소음때문에) 1층에 자게 되어 다행이었다.




1층을 보면 이런 식이다. 매트가 깔려있고 얇은 이불 1개가 제공된다. 우측엔 작은 가방을 올려놓을 수 있는 받침대와 옷걸이가 있다.

멀티탭은 제공되지 않는다.



왼쪽엔 콘센트와 등이 있고 그 아래 에어컨이 있는데, 에어컨이 센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에 따라 추울 수 있을 정도로 빵빵하게 나온다.

다만 위아래가 한 통로를 쓰는것 같아 (위에서 틀면 바람이 살짝 약해짐) 여름 성수기때 전 침대 사람이 틀면 바람이 세게 나올지는 약간 의문이다.

이번에 탔을때는 더위를 많이 타는 편인데도 24시간 내내 틀면 약간 추울 정도긴 했다. 온도 조절은 불가하며 바람의 양만 조절 가능하다.



선내엔 지도가 표시가 잘 되어있다. 곳곳에 자판기룸이 있고 그곳에 뜨거운 온수와 개수대가 있으므로 컵라면을 들고가도 아무런 걱정이 없으나

별도의 식사 장소는 3층 미니살롱(본문 상단 참고)에만 테이블이 설비되어있다. 국물 요리는 배가 출렁거릴 수 있고 바닥이 카펫이어서 특정 장소에서만

먹도록 되어있는것 같은데... 정작 일본인들은 방에서도 먹고 전망데스크에서도 먹고 술판 벌리고 하더라.


1등 에어리어 라고 표시된 울타리가 있는데, 일몰과 일출을 볼때 사람들이 문앞에 서있는것을 방지하려는 목적? 밤에 들여다보는걸 방지하기 위한 목적?
등으로 추정되며 오후 5~6시에 잠근다. 

AM 10:35


표는 승선할때 한번 QR코드를 찍고 하선할때 표를 반납하는데, 

이 갯수가 맞지 않으면 아주 골치아픈 상황이 생긴다고 한다. 

결국 표가 안맞는단건 누군가 불법 승선 or 중간에 목적지가 해저 구만리인 사람이 있었다는 얘기이므로..


다행히 이번엔 그런일은 없었다.



8층 전망 데크로 중간에 테이블이 9개 놓여있다.


오가사와라는 6일에 한번 배가 왕복하며 물자를 실어나르기 때문에 뱃길이 막히면 공산품의 수급이 바로 막혀버리는 낙도중의 낙도다.

동경에 속해있기에 행정적으로 부족함이 없는 곳이지만 시공간을 초월할 수는 없는 법이므로..


배의 물자 컨테이너를 부지런히 싣고 있다.





아무래도 오가사와라는 왕복 합쳐 48시간이 걸리고 배가 동경을 6일에 한번 발착하므로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기에

직장인들이 비수기에는 많이 올 수가 없긴 하다. 따라서 직장인층보다는 노년층 혹은 시간이 여유로운 대학생들이 주축이 된다.

(비용적인 부담이 있어 노년층이 더 많긴 하다 -_-)





레인보우 브릿지와 저 멀리 보이는 후지tv


그리고 더 멀리 보이는 스카이 트리



이 앞쪽은 선장실? 조타실? 로 가는 구역으로 더 이상 갈 수 없다.

AM 11:10


배가 출발. 확실히 도쿄만의 물은 똥물이다...


레이보우 브릿지 아랫면은 처음 보는것 같다.
별건 없다

AM 11:30


선내 탐험 중. 

자판기의 나라 일본, 각종 먹을 거리를 자판기에서 뽑아 먹을 수 있다.

근데 우측의 따뜻한 음식 종류는 가성비가 그리 좋지는 않다.



좌측부터 냉수기 , 개수대, 온수기, 전자렌지




3층 미니살롱. 이곳은 4층이나 5층의 선미 쪽으로 간 다음 계단으로 내려가야 한다.



라면을 먹을 수 있는 스탠딩 테이블이 유일하다.


오가마루 식당의 극악한 가성비는 익히 들어 편의점에서 사간 컵라면


흡연실은 정말 많다.


내 사랑 세븐틴 아이스크림 자판기.




화장실은 전석 비데 설치


공용 샤워실에도 샴프와 린스는 구비되어 있다. (여자쪽은 모르겠습니다..)

PM 12:30


유유히 흘러가는 중 (이라기엔 시속 20~30km/h 정도나 된다)



PM 12:40


이번에 오가사와라에 가서 다이빙 오픈워터 자격증을 따려고 하니 미리 공부해오라고 택배까지 보내줬다.
심지어 착불도 아니고 -_-!!! 그 정성에 열심히 알지도 못하는 일어를 봐가며 공부..

나중에도 쓰겠지만 배가 크기는 한데 약간의 출렁임은 느껴진다. 예민한 사람은 멀미 할 수도 있다. 

멀미를 종종 하는 사람은 반드시 배가 출항하기 전에 멀미약을 먹을 것을 추천한다.









PM 13:30


타테야마 도착



PM 14:00


한달에 한번인가 타테야마에서 중간기항을 하는데,
일본인 관광객 한 명의 말로는 이 타테야마 항구 주차장이 공짜라서 치바에 사는 사람들은 이 주차장에 차를 대면 좋다고 하더라~





PM 14:30


일본에서도 난리난 모양이다. 붉은 불개미, 히아리(ヒアリ, 火蟻)에 대한 포스터가 몇몇 장소에 붙어있었다.

아마 오가사와라 자체가 육지랑 워낙 멀다보니 조류를 제외하고는 존재하는 모든 포유류나 다른 종은 절대다수가 외부 유입으로 번식했다고 하니

일본의 갈라파고스라고 부른다 한다. 









오후 3시경의 위치


PM 15:00


오가사와라마루의 매점. 음료와 간단한 인스턴트 식품, 과자, 기념품을 팔고 있다. 

음료수는 육지와 큰 차이가 없는데 기념품은 가격대가 높게 형성된 느낌?



파도가 거칠어 의자까지 이렇게 물이 많이 튄다. 손잡이를 잡아보면 하얗게 소금이 묻어나오기에 밤에 걸을 땐 조심해야 한다.



갈매기떼 뷔페 식당




오후 4시30분경 위치, 이제 본격적으로 태평양으로 들어간다 



PM 18:10


일몰을 찍으러 밖에 나왔는데 바람이 어마어마하게 분다. 

최고 속도가 약 45km/h 부근이라니 그 바람도 있겠지만 파도의 끝부분이 바람에 흩날릴 정도로 바람이 거세게 분다.



아쉽게도 지평선에 걸린 태양은 볼 수 없었지만

망망대해 속에서 저물어가는 태양이란 존재 만으로도 쉽게 감성적이 되었다.



왜 바다에 나오는지, 그 물음에 대한 답은 제각각이겠지만

아무것도 없는 바다 한가운데란 것은 무섭기도 하지만 날 괴롭히는 그 어떤 족쇄나 사슬도 여기까지 길어지진 않는 것 같은.. 해방된 느낌이 들었다.

예전 MBC에서 방영한 지구를 사랑한 남자란 다큐를 보았을때 느꼈던, 그런 기분.


오가사와라의 여행보다 이 바다를 여행하는것을 목적으로 와도 좋을것 같다.



아직도 여기다!




PM 19:30


식당칸에서 라스트 오더 1시간 남았다는 방송이 흘러나와 문득 한번은 그래도 식당을 경험해봐야 하지 않나 싶어 간 식당.

와... 가격대가 정말 .......


위 사진은 카레 돈까스 메뉴인데, 천엔이었다.

3분 요리 데워서 내놓은 듯한 카레와 냉동 돈까스를 튀겨낸 듯한 2덩이의 분쇄육 덩어리의 가격이다. ㅠㅠ


그 외에도 카레만 있는건 800엔, 간장라멘 780엔, 챠슈라멘 980엔, 튀김덮밥, 해물덮밥, 중국식 덮밥?, 규동 1180엔, 감자튀김 400엔 이었다.


PM 20:00


허한 마음을 달래고자 나온 데크.

생각보다 폰카로도 별사진이 잘 찍히더라..



야식겸 먹으려고 낮에 배타기 전 편의점에서 물건 구매하고 받은 경품 추첨 물건인데, 초콜렛인줄 알았더니 

우루사 같은 간기능 보충제였다 -_-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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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전 준비 사항
    1. 시간표를 보고 갈 날짜를 확인하고 : http://www.ogasawarakaiun.co.jp/service/index.html#m5
    2. 배표 예매 사이트에서 배표를 예매하고 : https://www.ogasawarakaiun.co.jp/rsys/
    3. 치치지마(오가사와라 메인 섬) 숙소 현황 : http://www.ogasawaramura.com/stay/reserve/index.html
    4. 오가사와라 투어 목록 : http://www.ogasawaramura.com/play/
      1. 숙소 예약과 투어는 관련이 없지 않은데, 가장 많이 하는 돌고래 서칭 투어나 트래킹 투어 등 펜션에서 같이 제공하는 경우가 있다.
      2. Fish eye (다이빙), Pat inn (트래킹 위주), PAPAYA (돌고래) 등을 제공하는데, 이럴 경우 같은 숙소에서 묶으면 할인을 해주는 경우가 있다.
      3. 또한 배표를 구입할때 오가사와라마루팩 (배표+숙박권)을 구입하는 경우 약 500~1000엔 정도 추가 할인이 있다.
      4. 그 외에도 https://www.04998.net/ (네셔널랜드) 오가사와라 전문 여행사를 통하면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투어를 구할 수 있다.
    5. 오가사와라마루는 일반적으로 11시에 동경에서 출발하므로 새벽 비행기를 타고 도착하지 않고서는 동경에서 1박을 할 수 밖에 없다. 또한 돌아갈때는 오후 3시 30분(타테야마 중간 기항은 오후 4시)에 동경에 도착하므로 당일 저녁 비행기를 타야 하는데 사실상 가장 비싼 타임인지라 저가 항공권을 구매하는 사람들은 새벽시간대의 LCC를 이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을 것이다.
      1. 이럴 경우 공항에서 잠깐 머무는것도 괜찮은 선택 : 하네다 공항 캡슐 호텔 ( https://first-cabin.jp/ko )
  2. 드론
    1. 오가사와라는 2011년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에 등록이 되었을 정도로 깨끗하고 자연 그대로 보존이 잘 된 지역으로 몇 장소를 제외하곤 투어 가이드 (명찰을 달고 있어야 함)와 같이 들어가야 한다. 바다든 산속이든 
    2. 그 투어 중에 하늘에서 찍고 싶어 드론에 관련된 법령을 찾아보았고 다음과 같다.
      1. 대부분의 규제는 한국과 비슷하나 특별히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2. 드론은 반드시 사람이나 건물, 차량 등과 30m 이상의 거리를 유지해야 하며
      3. 한국과 동일하게 일중 비행만 가능하며 고도 150m 이하로만 날아야 한다.
      4. 인구 밀집 지역, 항공 규제 지역을 피해야 하는데 한국에 비해 굉장히 넓어 도시는 일단 무조건 날리지 못한다고 봐야 한다.
      5. http://maps.gsi.go.jp/#10/35.537814/139.678802/&base=std&ls=std%7Cdid2010%7Cdid2015%7Ckokuarea%2C0.99&blend=00&disp=1111&vs=c1j0h0k0l0u0t0z0r0s0f0
      6. 위 지도는 동경 지도로 녹색이 항공 규제 구역으로 동경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걸 알 수 있고, 빨간색은 인구밀집지역으로 마찬가지로 드론 규제 범위에 들어간다.
      7. http://maps.gsi.go.jp/#11/27.133091/142.108841/&base=std&ls=std%7Cdid2010%7Cdid2015%7Ckokuarea%2C0.99&blend=00&disp=1111&vs=c1j0h0k0l0u0t0z0r0s0f0
      8. 하지만 오가사와라는 가능하다. 다만, 관광지의 경우 지역 조례가 별도로 존재할 수 있고, 인구 유동이 많아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하는 부분이 있으므로 가급적 사람이 거의 없는 지역에서 날리도록 하자.



AM 2:30


이번엔 차를 끌고 공항에 가야 했기에 새벽부터 부지런히 움직였다.

아침 비행기는 처음이 아니지만, 직접 차를 끌고 가는건 역시나 고역이었다.



AM 3:30

설상 가상으로 비도 많이 내리는 날씨여서 항공기가 안뜨는건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AM 7:00


이 시간에도 북적북적한 인천 공항.

2공항이 열려서 사람이 적을 줄 알았는데 웬걸... 이 새벽에도 출국장으로 들어가는데 1시간이 걸리고 사람이 미어 터진다.



AM 7:05


스카이 허브 라운지.

음식은 허기나 면할 정도로 있고, 맛이나 보자며 한 입씩 들고왔는데 다들 그저 그랬다.

신라면이 제일 맛있었음. 

다만 스타우트? 생맥주가 있던데... 맥주는 취향이 아니라 패스..


AM 11:40



제주 항공을 탔는데, 언젠가부터 제주항공은 나리타 3공항에 내렸나 보다. 나리타가 3공항까지 생긴줄도 몰랐다. 동경은 후쿠시마 사태 이후로 방문을 의도적으로 하질 않았기에... 이번엔 뭐 어쩔 수 없지만 -_-


3공항은 전만적으로 공항보다는 아울렛 느낌 혹은 체육관 느낌의 시설로 뭔가 급조된 티가 팍팍 났다.

로드 워크도 없고.. 뭐 그게 없어도 될 만큼 작기도 하고 취항하는 항공사도 LCC 4군데 밖에 없으니;


셔틀 버스가 무료로 다니는데 2공항만 가는 셔틀, 2공항을 거쳐 1공항으로 가는 셔틀 2가지가 있다. 

시내로 빠질려면 2공항에서 지하철을 타고 빠지는게 낫고 나처럼 1공항에 볼일이 있다면 1공항 가는 셔틀을 반드시 확인하고 타자.



PM 12:15


나리타 공항 1공항에 있는 토미타에 왔다.

토미타는 치바에 본점을 두고 있는 츠케멘 전문 요리점으로 수년간 라멘 데이타베이스 넷 상에서 상위 순위를 지키며 현재 1위를 지키고 있는 유명한 집이다.



다만 본점과는 다르게 공항에 입점해서인지 가격이 200엔가량 비싸고 챠슈가 오래 숙성해야 하는 특성상 본점과는 다르게 퀄리티가 낮은 돈육을 사용하는 것 같아 그게 아쉬웠다.



내가 먹은 메뉴는 특제 농후 츠케멘 1180엔 (B) 

츠케멘은 찍어 먹는 면 요리로 소바를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국물이 매우 짜고 맛이 진한것을 감안하고 먹어야 한다.

면을 다 먹으면 와리스프란 것을 넣어주는데, 간이 묽은 육수로 면으로 양이 부족할 경우 국물을 마시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간을 약하게 만들어 준다.



PM 1:09



나리타 스카이 엑세스를 타고 오가사와라마루 항구 근처로 간다.

나는 다이몬 역에서 내렸고, 거기까지 스카이 엑세스로 한번에 갈 수 있다. [1330엔]



열차를 기다리면서 고프로를 뜯어봤는데 케이스 안쪽에 웬 땜빵이 패여 있었다 -_- 

아 스팀..


PM 3:35


이 근처엔 싼 숙소가 없어 탐색할때 애를 먹었는데, 겨우 1박 5천엔짜리 호텔을 구할 수 있었다.

Villa Fontaine Tokyo Hamamatsucho

ヴィラフォンテーヌ東京浜松町


빌라 개조한 듯한 조잡한 시설이긴 하지만, 이 가격에 이 위치에 1박하기엔 더할나위 없는 호텔이기도 하다.



PM 3:37


공원엔 이렇게 정장을 입고 책을 보는 사람들이 항상 있는데

만화에서나 보던 집에서 출근한다고 나온 구조조정당한 사람들이 시간을 때우는건지 

그저 독서율이 높은 나라인건지... 궁금하긴 했다.





타케시바 항구로 가는 길






운하? 수로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더라. 




길 가다가 발견한 웬 돌담

읽어보니 에도시대의 돌담으로 건설 공사때 발굴한 돌담을 이동시켜놓은 돌이라고 한다.





항구답게 커다란 배가 보급을 위해 정박하고 있었다.










PM 16:50


유명한 돈까스집 아오키에 왔다.

다이몬에 있는 곳은 제자점으로 본점이 아닌데, 방송국에서 촬영을 나와 있었다.

그래서 오후 5시 오픈인데 30분 늦어진다며 양해의 말을 구하더라.





가게는 비교적 작은 편으로 4인 테이블석 2개와 일자형 테이블 8개가 전부다.



메뉴는 전반적으로 비싸다고 느껴질 수 있으나(보통 1500엔, 특제 2000~2800엔), 돈까스의 퀄리티는 한국에서 xx텐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이기에

아깝단 생각은 절대 안든다.








이 돈까스 집의 특이한 점은 소스는 샐러드에 뿌려먹고 돈까스를 소금에 찍어 먹는다는데, 사실 원하는대로 먹으면 된다.




내가 시킨건 리브 로스 까스 (Rib) 로 2800엔이다. 무게는 380g으로 히레까스 170g (1500엔)에 비해 그리 비싸진 않다.

립의 특징인지 전반적으로 기름이 많고 살이 탱탱하여 느끼한게 싫은 사람은 카타로스(어깨살)나 히레를 시키길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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