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 6:30
기상
AM 6:50
조식 먹으러 1층으로 내려감
1층 테이블 분위기
확실히 5성이라 그런지 조식 식탁이고 뷔페고 깔끔하고 정갈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게 맛을 보장해주진 않더라....
아마도 대만 음식 자체가 한국인들 입맛에 맞지 않는 면이 있어서 일지도 모른다.
메뉴 자체는 조식임에도 다양했고 빵 종류도 많았으며 과일도 6가지 이상은 됐으나... 맛을 크게 기대하고 가면 안된다.
AM 9:30
원래 10시에 만나기로 가이드분과 카톡으로 연락이 되어 짐을 싸들고 체크아웃 후에 홀에서 기다리는 중에
늦는다는 카톡이 왔다.
선입금이 아니라서 사기 걱정은 안했지만, 만약에 이대로 일정이 늦어지면 오후 일정은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한게 사실.
AM 10:20
20분 가량 늦은 만남이었으나 오늘 내일 하루종일 같이 안내해줄 가이드여서 일단 출발
다행히 차는 승용차가 아니라 캐리어를 실을 수 있는 소형 SUV 크기의 차량이었고 29~30인치 캐리어 3개와 21인치 캐리어 1개가 트렁크에 가득 찼다.
이날도 날씨가 흐렸고 가이드 曰 우비를 입는게 나을 거라고 하셨다.
차를 타고 가다보면 일본식 분위기가 물씬나는 건물이 굉장히 많았는데 이런 사소한거 하나하나가 영향을 많이 받았구나 싶더라.
왠지 통일교삘이 나는 가게 여서 찍었던듯.
아주 친숙한 요시노야
저 멀리 보이는 타이페이 101 타워
집에 창문이 없어서일까 우산으로 막아놓은 집
AM 11:40
예류 지질 공원 도착
주차장 쪽 전경으로 본 낙타봉.
왠지 저쪽에서 보는 풍경이 지질공원을 들어가는것보다 더 좋아보였을것 같다.
아무래도 각 나라별로 유명한 부분이 다르다보니... 특정 국가가 방문하게 되는 관광지가 편중되기 마련인데,
차라리 예류 지질공원을 방문하는 것보다 낙타봉에서 천천히 보는게 어땠을까 싶기도 하다.
AM 11:55
입장료를 내고 들어간 다음 바로 보이는건 (짭) 여왕의 머리
진짜는 사람들이 하도 만져대고 풍화로 목이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상태라고 한다.
그래서 인지 입구쪽에서 사진이라도 찍도록 (진짜로 쏠리는 사람을 좀 줄여보려는 노력?)
만들어 놨는데.... 왜 이걸 그렇게들 사진을 찍으려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_=;
버섯 바위
버섯 바위 근처에 선이 그어져 있는데 저렇게 파도가 심하게 몰아쳐 바다로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단다.
저 빨간선 밖으로는 가급적 나가지 않도록 하자
PM 12:15
저 중간의 작은 바위가 (진) 여왕의 머리 바위다.
왼쪽에 줄서있는 사람들이 저 바위와 같이 사진을 찍으려는 줄이다.
오른쪽은 진행 방향을 역주행 하여 뒤편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
하트 바위를 옆에서 찍은건데... 하트 바위라기엔 쪼개진게 흠좀..
차라리 이렇게 이름 없는 바위가 더 신기하게 생겼다
PM 12:40
사자 바위라고 이름 붙은 바위인데, 오 이건 좀 그럴 듯함...
PM 12:48
지질 공원 출구쪽에는 시장 골목처럼 천막을 지나게 되어있는데
대만산 과일을 한번 먹어보자는 마음으로 사먹어보았다.
샤키야(별칭 석가) 를 사먹어봤는데...음 밍숭맹숭한 맛...뭔가 한국의 과일 맛에 한가지의 수치를 엄청 낮춘 느낌..
소라를 팔길래 먹었는데 우엑..
PM 1:45
진과스로 가는길에 투어 가이드께서 내려준 음양해.
날이 그다지 좋지 않아 사진이 전반적으로 구리구리한데...
어쨌든 이곳 진과스에서 흘러내리는 물에 포함된 성분때문에 저렇게 색이 확 차이 난다고 한다.
멀리 보이는 폐 건물과 황금 박물관
해발 3~4천미터라는 소리에 깜짝 놀란...
PM 1:55
진과스의 황금폭포
사실 폭포라기엔 좀 작은 그런 폭포인데 왠지 남들이 다 사진찍고 가니까 따라서 찍고 가는 그런 분위기?
사람이 아무도 안 살것 같은 이 동네에는 사실 주민이 은근히 많은데
이곳에 있는 고등학교가 기숙사 형태로 주변에 아무런 놀잇거리가 없어 공부에 집중할 수 있어 상당히 입결이 높은 고등학교란다.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이 체육관으로 주황색 체육복을 입은 학생들이 보인다
진과스 황금 박물관 뒷쪽 길에 택시들이 많이 세워져있는데, 왜 여기다 세울까 싶었는데
황금 박물관 앞쪽은 관광버스와 차들로 인산인해였다....
PM 2:10
올라 가는 길
길이 상당히 이쁘다 싶었는데 여기서 영화도 찍었다고 한다.
뭔 영화인지는 잘 모르겠다. 비정성시일까
올라가는 길에 있던 광부 도시락 파는 가게의 입구
규모나 허름한 면이나 택시투어 하는 가이드들이 데려오고 커미션을 받는 그런류의 가게 같았다.
그런들 어떠랴 음식이 맛만 있으면 되지
한국인들이 역시 많이 오긴 하나보다.
그럭저럭 먹을만 했다. 황금박물관 입구의 예쁘장한 정식 가게의 광부도시락은 아니지만... 먹었다는데 의의를 둬야지
어차피 황금박물관은 볼 생각이 많이 없었기에 허우통에서 더 시간을 보내기로 하고 그냥 내려갔다.
옛날 일본 점령당시 이곳에서 의료행위를 했었던 장소라고 한다.
저 멀리 보이는 산 꼭대기의 작은 집들이 광부들 옛 숙소인줄 알았더니 무덤이란다.
사람 사는 집보다 무덤을 더 예쁘게 꾸민다는 대만의 풍습이라는데,
아마 저기 있는 사람들은 웬만한 재력가가 아니고서는 자리 차지하기도 힘들것 같아 보인다.
PM 2:50
황금박물관을 가지 않는다고 하자 가이드가 데려다주신 관우 사당
로컬 축제가 이뤄지는 곳인가?
관우는 중국에서 신격화될텐데 확실히 대만이 중국의 정통을 계승한다는 것 때문인지 이런 문화에선 또 중국의 향취가 물씬 풍긴다.
PM 3:20
허우통 가는 길의 지우펀 도로
이곳은 관광지가 99%다 보니 이곳에 집을 가진 사람들은 집을 반쯤 허물어 주차장을 만든뒤 유료주차장을 운영한다고 한다.
엔간한 월급쟁이들보다 수익율이 더 좋다고...
PM 3:35
허우통 입구
그런데... 비가 엄청나게 와서 고양이들이 거의 없을 거라는 슬픈 얘기가..
개들만 정처없이 떠돈다
고양님은 집안에서 =ㅅ=
안내센터의 광산 모형
그리고 실제
고양이 숙소
쌈좀 하게 생기신 고양1
집에 들어가고 싶은 고양2
잡일 하는 고양3
비를 피하는 나그네 고양4
고양이 모양의 터널다리
PM 3:50
고양이 다리 내부
비를 피하고 싶은 고양5
눈에 띄고 싶지 않은 고양6
냥펀치좀 날리게 생기신 고양7
217 카페가 인터넷에서 유명하던데 들어가보진 않았다.
장사가 잘 되어 그런지 다른 가게는 대부분 문을 닫거나 호젓해보였는데
여긴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잘 꾸며 놓았더라..
고양 터널
은밀한 고양8
먹이를 찾아 헤매는 고양9
기찻길 옆 오막가게
!!!! 고양이 마을이라 그런가 일본에서 보았던 검은 고양이 택배 -_-!
PM 4:40
대망의 지우펀 입구. 만인의 만남 포인트 세븐 일레븐
지우펀 입구 골목
비가 올때 이 골목이 지옥이 되는데... 아 왜 내가 몰랐던가....
우비를 입는 사람들과 우산을 쓴 사람들의 지옥의 콜라보...
골목 좌우에 이런저런 가게들이 있는데... 옛날 시골 시장거리 같다. 딱 70년대 시장 골목의 느낌
이곳에 수신방 펑리수 가게가 있는데,
우리는 가이드분이 직접 안내해주고 우리가 산걸 택시까지 들고 가주셨기에 여행에 지장이 없었지만, 이 골목에서 그걸 전부 들고 다닐 생각은 안하는게 좋을 것 같다.....
아무튼 수신방 프리미엄 펑리수가 제일 맛있었다.
하도 유명해서 한국말로 호객하고 한국말이 적혀있는 땅콩 아이스크림
그냥..........그렇다
옆 가게에서 팔던 팥죽빵
PM 5:20
길을따라 걷다 보면 나타나는 수치루 초입부
여기부턴 가림막도 없어서 우산은 써야겠고 길은 가파러서 사람들 우산에 머리가 부딪히고
여기서 "씨x" 이란 남성분의 욕도 들었는데.. 너무 그렇게 티나게 그러지 맙시다
다들 힘든 곳...
왼편에 비정성시 촬영했던 찻집 이라는데 사람이 뭐 워낙 많으니 사진을 찍을 수도 없었다 ㅎㅎ
아메이 차주관
그리고 아메이 차주관 반대편.
원래 저곳에 가고 싶었는데 일본어를 하는 가이드삘나는 아줌마가 길을 막고 단체 한 곳만 2층으로 올려보내더라
원래 그렇게 계약이 되어있는건지 가이드의 포스에 눌려 밀려난건지...
아메이 차주관은 겨울엔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 것이
일단 3층의 전망 좌석을 비닐로 덮어놔서 야경이나 경관이 단 1개도 보이지 않았다.
1인당 300T$ 를 내야 하고 차 종류는 우롱차 1개로 고정되어 있었다.
다만 사기 당한 느낌이 있었는데 우롱차도 맛있었고 나름대로 차를 즐기는 분위기가 좋아서 살짝 풀어진건 안비밀 ㅎㅎ
PM 6:00
차를 3번정도 내어 마시곤 나왔다.
드론을 가져왔으면 멀찍이서 이 홍등거리를 봤을텐데...
멀리서 보면 장관이오 가까이서 보면 진흙탕이라...
이 지우펀 경찰서가 나오면 지우펀 관광은 기본은 끝난 것이다.
이 버스 정류장이 버스로 이동하는 뚜벅이들의 성지
정말 비올떄의 지우펀은 사람을 너무 피곤하게 만든다.
한때 이곳에서 잠을 자볼까 했는데.......아 안하길 천만다행이지..
PM 8:40
차를 달려 두번째 숙소, Ximen 역 6번 출구 30m 거리의 최고의 위치에 자리잡은 4성 호텔 Westgate 호텔
장단점은 1편에도 써놨지만...
최고등급 방이 아니면 한국 좋은 모텔 수준의 시설정도에 워낙 건물이 따닥따닥 붙어있어 도로쪽 방이 아니면 야경이라곤 찾아볼 수가 없다는것.
장점은 무료 와이파이를 빌려주고 미니바가 모두 무료였다는 점.
PM 8:45
짐을 풀고 저녁먹으러 가는 길
시먼홍러우
하지만 역시나 공사하는 나의 저주는 피해가질 않았고..
밥을 먹으러 가는 길
시먼역 출구. 마치 홍대를 보는 기분
이런 가게 도 보이고....
이 가게는 처음엔 그냥 만두 파는 가게구나 하고 지나갔었다.
그런데 원래 가려고 했던 연어초밥 가게가......문을 닫았더라.
와이프가 정말 기대 많이 하고 야심차게 가겠노라 다짐했던 곳인데 연중무휴라며 안심하고 갔는데.... 문을 닫았다.
결국 황금히 구글맵에서 주변 음식점을 찾았고 별점이 3개인 만두집이 눈에 띄어 보니 이 가게였다.
음식은.............만두만 먹기를 권장하고.. 나머지 카레나 하이라이스는 그냥 한국 오뚜기 3분요리 급의 그냥 평범한 음식.
만두는 나름 맛은 있었으나 냉동만두를 쪄낸 느낌이었다. 그저 가격이 모든것을 용서해줄 따름이었다.
만두 한판에 70T$, 밥은 160T$였다.
왜인진 몰라도.. 아마 우리 처럼 연어초밥을 먹으러 왔다가 발길을 돌려 이곳에 왔을것 같은!
한국인이 버린 약봉지가 바닥에 굴러 다니더라...
자기 약봉지는 자기가 들고 갑시다.
PM 9:55
그리고 서둘러서..... 용산사로 갔는데
문을 닫을 시간이...............
결국 연어초밥집에서 용산사를 먼저 왔다가 밥을 먹으러 갔어야 하는데
위장에게 이성을 마비 당해 용산사를 결국 보질 못했다. 이 사진도 닫힌 문에 카메라만 넣어 찍은 사진 ㅠ_ㅠ
드론만...드론만 가져 왔다면.....
PM 10:10
대만 과자를 사가겠다며 찾아온 까르푸
한국에선 철수했던 까르푸지만 여기선 24시간 대형마트로서의 위엄이 넘쳐났다.
심지어 숙소에선 까르푸 가면 기념품 준다고 쿠폰까지 주는데.... 그냥 대만표 튀밥이었다.
먹으면 그냥그냥.... 굶어죽을거 같을때 먹으면 맛있는 정도.
그랜드 스위트에서 바라본 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