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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2.29 1033 - 171217 : 대만 출발


여행 사전 준비

대만은 아무래도 한번도 경험이 없던 터라 처음에 준비를 할 때 무엇부터 준비를 해야 할지 참 애매했었다.

일본처럼 현장 박치기를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언어가 수월하게 통하는 국가도 아닌데다

글자를 바로바로 읽을 수 있는 것도 아닌지라 아무래도 좀 더 확실하게 계획을 짜야 할 필요가 있었기도 했다.


어쨌든 중요한건 가족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 여부와 투어와 관련된 예약이 문제였고 일단 교통과 숙소가 두번째, 환전이 세번째였다.



1. 와이파이 (iVideo)

https://www.ivideo.com.tw/korea/homepage.asp


에서 와이파이를 신청했다. 하루에 약 300~400원으로 사실 알아본 업체중에 제일 저렴했다. 일단 개인 유심 보다 와이파이니 인당으로 나누면 125원 꼴.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자세히 나와있지만 현재도 적용가능한 프로모션으로 기본 100 T$ 쿠폰에 페이스북 쿠폰 100 T$ 까지 해서 4일 47 T$에 예약할 수 있었다. 환전 당시 1 T$ = 32krw 로 난 370원/1일 이었지만 현재 환율상으론 310원쯤 되는것 같다.

수령은 밑에 사진에 있지만 지하1층 좌측 통로(국광버스 타러 가는 길) 코너에 있는 Hi-Life 편의점에 수령 바우처를 보여주면 바로 와이파이 키트를 건네주고 이후 반납도 같은 장소에 주면 된다. 


수령 봉투에는 빈봉투 1개와 노란 영수증, 빨간 영수증이 있는데 빈종투 안에 있는 빨간 영수증은 반납 청구서 종이니 절대 버리면 안되고 나중에 반납할때 빈봉투에 키트를 넣고 같이 동봉해서 반납해야 한다.


처음엔 홈페이지도 부실하고 카드입력을 해야 하는데다 회원가입을 여권번호를 써야 해서 상당히 긴가민가 하며 입력했는데

카카오톡 상담도 바로바로 이루어지고 일단 사용기가 어느정도 확보된 상태여서 믿고 신청했었다. 



2. 환전

대만 여행시 제일 고민하는게 아마 환전일 것이다. 인터넷에 찾아보면 여러 정보글들이 있지만 공통점은 이중환전이 제일 싸단 것이었다.


환전엔 3가지 방법이 있는데 시티 은행, 대도시의 중심 은행등에서 직접 환전 (KRW => T$), 사설 환전소에서 환전, 달러로 바꿔서 대만 공항에서 환전

그 중 마지막 방법이 편하기도 편하고 3가지중에 제일 싸다 '카더라'.

어쨌든 지방에 사는 사람으로 대만화를 취급하는 은행도 없었고 사설 환전소는 더더욱 없으니 선택의 여지는 따로 없었다.


내가 선택한 그나마 거기서도 싸게 하는 방법은 신한은행 써니뱅크앱을 통해 $를 환전 수수료 90% 할인을 받고 대만 공항 세관 나가기 전 환전 창구에서 일시불로 바꾸는 방법이었다.(그래야 환전 수수료 30T$밖에 안든다.)



3. 교통 사전 준비

항공은 최저가, 특가일 경우 왕복 1인 20~25 수준이라고 하던데 직전 땡처리를 기다리기엔 방학시즌이기도 하고 계획을 세울 수 없어 차라리 조기에 예약하자는 마음으로 구했다. 알아본 바로는 Scoot 항공(구 타이거 항공)과 에어부산, 제주항공, 중화항공, 대한항공 이 대만행 주요 항공이었으며 한국 아침 출발- 대만 점심도착 / 대만 오후 출발 - 한국 저녁 도착의 좋은 스케쥴은 중화항공과 에어부산이 제일 좋았다.


그 중 가격대가 중화항공이 유류, 공항세 포함 24만원으로 가장 저렴했기에 이번 여행은 중화항공을 이용하게 됐다.

다만 중화항공은 다른 선택지가 있다면 그다지 추천하진 않는다. (기내식은 한국인 입맛에 정말 안맞고 (왕복 전부 1숟가락 밖에 안먹음...) 어쨌든 2007년까지 항공사고 top 클래스를 자랑하는 항공사기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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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타이루거를 기차를 타고 화렌 역에서 택시 투어 제공자와 가격 협상을 할 생각이었으나...

일단 언어의 장벽, 기차표 예매의 압박, 가격 쇼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등을 이유로 타이페이에서 택시를 타고 가는 투어를 선택하게 됐다.

만약 기차를 타고 갈 사람이 있다면,

http://twtraffic.tra.gov.tw/twrail/English/e_index.aspx

열차조회-번호랑 시간 확인

http://railway.hinet.net/OrderTicketOperation/etno_roundtrip.htm

열차예약 (2주전부터 가능)


을 이용하면 된다. 



4. 바우처 예약 (숙소, 투어)


처음엔 인터넷에 여행업체들을 통해 택시투어를 예약하려 했었다. 하지만 대부분이 한국어 가이드가 없었고 여행자 보험과는 별개로 차량 보험에 대한 금액을 무조건 포함시키는 형태의 장사를 하고 있었다. 거기에 기사분과의 스케쥴 조율이 자율적인 부분도 없었고 조율을 위한 기사-구매자 배정도 여행날짜가 다 되야 이루어지기 때문에 사전에 조율할 여지가 있지 않았다.


한국어 가능 가이드 + 스케쥴 조율 가능 의 조건만을 놓고 찾아봤을때 '여복정 택시투어'를 선택하게 되었다.

https://lu888888.modoo.at/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주요 경로별 요금과 한국어/영어 가이드 선택이 있으며 (보통은 한국어겠지..?) 카톡으로 일정과 동선 상담이 가능하다. 한국어도 의사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로 잘 되고 나중에 쓰겠지만 가이드나 개인별 일정 맞춤에도 많이 도와주신다.

이번 대만 여행은 날씨 운도 좋지 않았고 해외여행중 하위권에 랭크될 정도로 좋지 않았지만, 좋은 가이드를 만나 많이 희석된 것 같다.

혹시나 가게 되더라도 다시 여복정 택시투어를 이용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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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는 흔히들 아는 숙소 예약 사이트들에서 예약했다. 

http://www.regenthotels.com/kr/regent-taipei

http://www.westgatehotel.com.tw/


앞 숙소는 5성 호텔로 시설이나 서비스 면에선 매우 흡족하였으며 뒤 숙소는 가격 부담으로 ㅠㅠ 2박을 한 숙소인데 시설 자체는 그랜드 스위트 룸을 제외하곤 전망이나 방 내부 자체는 그리 좋지 않았다. 다만 부대 서비스가 좋았고 특히 이벤트인지는 모르겠으나 투숙객 대상으로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해줬다. 게다가 위치상 西門역 바로 옆으로 (6번 출구에서 걸어서 30m) 지리적 이점이 매우 크다. (심지어 근처에 24시간 까르푸도 있다 -_-!)






AM 8:24

김해 공항 도착

주차할 자리가 없어서 거의 20분 가까이 돌았던 것 같다. 현재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주차 정보는 인천공항만 가능한데

내년 초 김해공항 등 국제공항 10개로 확대한다니 ... 얼른 도입좀 됐으면 ㅠ_ㅠ

네이버에서 'OO공항 주차장' 검색하면 실시간 주차 가능 대수가 뜬다. 

비록 센서 오류 등으로 3~5대 정도 가능이면 없을 가능성도 생각은 해야 하는데다, 유동인구가 많아 아침시간대/심야시간대를 제외한 곳은 주차장에 거의 다와서 조회하는 것이 비교적 신뢰도가 높을 것 같다.




AM 8:55

공항에 탑승 시간 최소 2시간전에는 도착해야 한다는건 이미 상식,

오늘은 대만에서 와이파이를 수령하기에 출국 수속 전에 환전을 먼저 하러 갔다.




공항에 들어가 제일 우측에 있는 신한은행으로 써니뱅크 전용 ATM은 오른쪽에 위치해있다. 다만 미처 들고가지 못한 신한은행 체크카드 덕분에

신청은 ATM으로 했으나 창구에서 수령할 수 있었다. 창구 수령은 여권만 제출하면 되고 ATM은 본인확인을 위해 신한은행 체크카드가 필요하다.



AM 9:10



김해공항 출국하는 사람들.

확실히 올해도 예년 기록을 갈아치웠다는데 ... 작년에 비하면 확실히 김해공항에도 이용객 수가 늘어난것 같다.


AM 9:30



패티 파동 이후 재평가 받는 롯데리아

사실 난 예전부터 롯데리아를 나름대로 좋아하긴 했다. 짠맛이 덜한 퍼석한 감자도 입에 맞았고, 무엇보다 프리코치즈 버거가 참 맛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매장에서 보이질 않아 아쉽다.



AM 11:20 

탑승 시작

출발은 열당 6좌석의 작은 비행기 였다



혹시나 했던 기내식이 역시나 맛이.....

사진을 찍을 생각조차 안들었다. 



PM 13:10 (현지 시간)

대만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



한국에서 본대로 날씨는 매우 흐렸고, 땅은 젖어있었다.




타오위안 공항은 여지껏 다녔던 공항과는 약간 다른 것이 층이 구별되어있지도 않았고 (출국장/입국장이 길게 한 층에 있는듯?) 입국심사 후 

쭈우욱 길따라 가다보면 면세점이 있다. 보통은 출국장 안에만 있는것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이런 공항도 있었다.



친절하게 마지막 가게라고 적혀있다.

쭉 지나가면 짐을 찾는 곳이 나온다.



공항 나가는길

뭔가 분위기가 대만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공항 내부


PM 1:30 



짐을 찾고 나가는 출구 옆에 환전하는 곳이 있다. 다행히 환율은 한국에서 알아간것과 그리 큰 차이는 없었으나 좀 떨어지긴 해서...아쉽..


대만에서 환전을 할때는 환전 수수료를 금액과 상관없이 고정적으로 받는것 같다.

한국은 매도율과 기준율 차이를 환전 수수료로 받아서 90% 할인이니 뭐니 하는데, 대만은 30T$ 를 고정적으로 낸다.

따라서 어차피 환전할 거라면 한번에 계획적으로 환전 하는 것이 수수료를 아끼는 길이다.



PM 1:45

 


출국장을 나온다음 왼쪽으로 쭉 오면 아래충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와 USIM 파는 가게가 나오는데, 대만수령 와이파이는 대부분

세븐일레븐 편의점 아니면 Hi-Life 편의점에서 수령을 하기에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1층으로 내려가면 된다. (국광버스 타러 가는 길에 있다)


사진의 편의점이 보이면 들어가서 점원에게 한국에서 뽑아간 와이파이 수령종이를 주면 알아서 기계를 넘겨주는데

이름이 맞는지 확인 후 밖으로 나와 부품이 제대로 들어있나 확인해야 한다.




배터리 2개 (장착+ 추배) + 충전기


PM 1: 53



편의점을 나와 길따라 오면 버스 번호별로 카운터가 쭈욱 있으며 버스 티켓을 구할 수 있다.

다만 한국에선 이상하게 이지카드를 구입하면서 따로 국광 티켓을 끊는 방법을 소개하는 글이 많은데, 왕복 할인을 위해서인가?....

아무튼 이지카드로 국광버스 결제가 가능하다.


사전에 한국에서 요금 계획을 세워간 나는 [이지카드가 1회 결제에 한해 -60T$까지 되는 것을 이용해] 

마지막 공항철도 160T$가 찍힐때 -60T$가 되도록 계산을 해갔다.

EX) 이지카드 : 카드값 100(카드값) + 충전비 : 380 [152(지하철) + 125(국광버스) + 160(공항철도) - 60]

혹자는 돈 떼먹고 가는게 잘하는 짓이냐고 하는데... 카드 보증금 잘 돌려주다가 갑자기 보증금 환급 정책 없애는건 잘하는 짓이냐고 묻고 싶다.


버스에 탈때 앞에서 티켓팅 하는 직원에게 이지카드를 건네주면 각자 편도 125T$ 가 결제되며 짐을 실으면 

위 사진처럼 바코드를 가방에 붙이고 따로 바코드를 준다.

목적지를 묻는데, 대부분 타이페이 메인 스테이션에 내리지만 우리는 숙소를 먼저 가기 위해 한 정거장 전에 내리기로 했다.



PM 2:00



1819  버스를 타고 가는데, 도통 버스에 내리는 버튼이 안보였다.

메인 스테이션이면 너도나도 다 내리니 가만히만 있으면 되는데 한정거장 앞에서 내려서 열심히 찾았는데 모르겠더라...

분명 내린다는 전구는 있었는데... 다행히 누군가 내려서 따라 내릴 수 있었다.



PM 2:55



버스에서 내려서 걸어가는 길

확실히 남쪽 나라란 느낌이 물씬 든다.



가면서 깜짝 놀란게... 명품 매장이 뭐 줄지어서 들어와있더라.

어디 강남 보는 줄 알았음


PM 3:05



오늘의 숙소, Regent taipei

근방 숙소중에서 평점이 좋길래 예약했는데, 아시아권에서 많이 오는지 손님들 대부분이 일본인이었다.



무늬가 나름 맘에 들었음.


PM 3: 15



이 호텔은 라운지를 운영하는데 7시~22시까지 (간식은 11시부터) 숙박객에 한해 무료로 오픈하고 있었다.

솔직히 바쁜 일정이 아니라면 여기서 2~3시간 커피나 마시며 시간 때우고 싶기도 했는데,

일단 사진에서 보이는 대로 음료 간식 과일 대부분 무료 였다. 종류는 그다지 많진 않았지만 나름대로 구색은 갖춰져 있었고

맛도 괜찮은 편이었다.


사실 방보다 이 라운지 리뷰가 더 길다 -__




PM 3:30



숙소 방 자체는 가격만큼 넓었던 것 같고 아메니티는 아주 기본적인 것만, 미니바는 유료였다.



방 베란다에서 본 경치, 앞집이 그냥 다 보였다.



대만 건물들을 보면 굉장히 낡은 건물들과 새 건물들이 섞여있는데 땅값이 높아서 그냥 건물이 낡아도 유지하는건지 신기했다.



PM 4:00



짐을 풀고 나와 점심으로 예정된 우육면을 먹으러 나섰다.




대만의 친일 성향에 대해선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새삼 간판의 1/4 정도가 영어마냥 흔하게 보이는 것을 보니 대단하다 싶었다.

어찌됐든 식민지배를 한 지배국과 피지배국의 관계였을텐데 아무리 아베정권이 친 대만이라 하더라도 국민들에게 뿌리깊게

친일 성향이 자리 잡은건 지배시절의 일본의 지배형태와 관련이 있을까 싶다.




저렇게 낡은 건물은 홍콩에서 본 이래 처음 보는 것 같았는데, 외벽 보수를 안하는건지 아니면 해양성 기후 탓에 그냥 방치하는건지

실제로 엄청나게 오래된건지....



한 블럭엔 명품 매장이 있고 옆 블럭엔 이런 건물이 있고... 신기한 대만



85'c 커피, 와이프 말로는 소금 커피가 유명하다는데 이때 먹어볼껄.. 다음에 또 나오겠지 싶어 그냥 재촉했던 것이 여행 내내 소금커피를 들어야 했다.




거리를 걸어 보면 실제로 여기가 일본인가 싶을 정도로 대중적인 브랜드 매장이 많았는데

편의점도 편의점이지만 요시노야라든지 왓슨 등 많은 일본 가게가 눈에 띄었다.



PM 4:20



대만 쌀국수 대회? 에서 수회 수상한 경력이 있다는 유명한 가게

한국인에게 융캉제의 융캉우육면과 더불어 유명한 가게라 찾아왔다.





나는 숙소 근처라서 이쪽으로 왔지만 메인스테이션 근처에도 있으니 편한쪽으로 가면 되겠다.



가게에서 심심해서.


일단 쌀국수 자체는 일본의 라멘과 전혀 다른 양상이었다.

흔히들 일본엔 라멘이 있다면 대만엔 우육면이 있다, 대만인의 소울푸드 라는 식으로 비교하였기에 진한 국물에 약간 짠 요리를 기대했는데

간장 국물에 동남아권의 향초가 섞인 맑은 장국 느낌의 요리였다.


아마 향초역할도 크겠지만 고기의 비릿한 향을 잡질 않아서인지 먹기에 약간 거부감이 드는 정도였다.



牛三寶麵 : 3가지 소고기(위, 도가니, 힘줄) 쌀국수

그나마 먹었던 3가지 메뉴중에서 제일 나았던 요리. 고기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고기 육수가 진했고

소고기 자체가 굉장히 연하고 맛있었다.



사진은 紅麴蕃茄麵 : 붉은효모 쌀국수 로 2008년 수상한 메뉴다. (280T$) 한국인 입맛에 그나마 제일 잘 맞을것 같긴 한데

붉은 국물이라 해서 매콤하거나 얼큰한 종류가 아니라 토마토 소스가 들어가서 붉다. 그래도 소고기도 연하고 나름 맛있게 먹었다.



사진을 못찍었는데 2014년 금상 수상 메뉴인 清燉酸白菜牛肉麵 (양배추  우육면)도 시켰는데 약간 시큼한 맛의 맑은 국물이었다.

아마 호불호가 갈릴것 같은 느낌 (280T$)



PM 5:30



가게에서 나와 지하철을 타고 101타워 역으로 왔다.

부디 날씨가 좋아 야경보는데 문제가 없길 기도 했는데.,... 비는 주룩주룩 오고 구름은 잔뜩끼고..

건기여도 비가 자주 온다니 별 수 없다




타이페이 타워 지하1층에는 딘타이펑이 있는데 사람이 엄청나게 많다. 아예 대기 번호를 2인 ~4인, 8인 따로 받고 대기번호도 따로 줄어드는데

대기번호를 받을때 주문서도 같이 제출 할 수 있다. 음식이 미리미리 주문이 들어가서 자리에 앉으면 10분안에 바로 나와 바로 먹을 수 있다.


그래서 이곳의 팁은 타이페이 전망대를 올라가기 전에 대기번호를 받고 주문서 제출 한 다음 전망대 보고 내려오면 시간이 딱 된다.

물론 대기시간 적혀있는게 30분 막 이러면 애매하고 우리의 경우처럼 70~90분 적혀있을때 다녀오면 된다.


대기번호가 지나가도 바로 다음 대기번호가 없을때 넣어주기 때문에 다시 맨뒤로 돌아가야 하는 불상사는 없다






타이페이 전망대로 가는 길은 딘타이펑이 있는 건물과 멀리 떨어져 있어 쇼핑몰을 삥 둘러가야 하는 동선인데

길 찾는데 애를 먹었다. 제일 꼭대기층으로 올라가 전망대 표지판을 따라 쭉 걸어가면 다시 윗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가 보이는데

그곳이 매표소다.


성수기의 매표소는 줄을 기다려야 해서 여기도 30분~1시간이 걸린다는데 

한국에서 미리 바우처를 뽑아가서인지 금방 표를 받을 수 있었다.



PM 6:00 




야경 사진이 썩 맘에 들지 않는다. 날씨도 흐리고 구름도 끼어 있는데다 비가 와서 유리창도 더럽고...

게다가 오늘은 91층 야외 전망대도 문을 닫았다.



타이페이 타워의 중심을 지켜주는 진동구로 Damper라고 부른다. 세계 최고 타이틀을 부르즈 할리파에게 세계최고층을 반납했지만 아직까지 세계최대 Damper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본디 타 고층 빌딩은 기계실로 부르는 곳에 위치시켜 놓는데, 처음 건물 디자인할때부터 공개를 하려는 의지가 강했다고 한다. 아마 Damper를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빌딩이 아닐까


지진이나 강풍등에 울리는 진동을 역진폭으로 울려 상쇄시켜 무너지지 않도록 해주는 중요한 구조물이다.



PM 7:20



뭐 작은 접시에 생강채를 올리고 간장을 따라내고 만두를 찍어 숟가락 위에서 살짝 찢어 국물을 내어 먹으라는 설명서

근데 생각채가 암만 먹어도 내 입엔 잘 안맞더라



만두를 만들어 내는 과정을 투명 유리로 보여줌

공장 생산품이 아니란걸 보여주려는 거겠지?

아무튼 한국의 딘타이펑보다 확실히 피가 얇긴 하다.





이곳에 가면 새우볶음밥을 많이 먹는다는데 난 돼지갈비구이볶음법을 먹어봤다.

오히려 생강채+간장 조합은 여기에 더 잘 어울렸음



PM 9:00



마라훠궈 신이점 타이페이 타워에서 가까워서 이쪽으로 갔다. 자리도 더 넓다는것 같다. 가격은 세금포함 1인당 700T$



원래 대만에 오면 마라훠궈를 꼭 먹어봐야지 벼르고 있었지만 계획상 딱히 시간이 없어

딘타이펑은 맛만 보는 수준으로 먹고 마라훠궈가 메인이었다.

다만 워낙 현지인에게도 인기가 있다 보니 예약이 필수인데, 외국인에게 더 이상 온라인 예약을 안받는다고 한다.


들어보니 외국인들의 노쇼가 워낙 많아서 라는데... 

어쨌든 전화로 예약하면 예약을 받아주긴 한다. ( 폰에서 그냥 이대로 치면 된다 00886227205726 )

영어로 예약하면 되고 이름 스펠링을 물어본다. 문젠... 노쇼가 얼마나 많은건지 가게에 방문하니까 예약목록에 이름을 실어놓질 않았다.


내 이름이 없다고 예약 목록 보여주는데 얼척이 없어서 폰에 기록된 번호를 보여주니 다른 장부를 보면서 대기열에 등록해주더라..





30분정도 기다리다가 들어간 자리

뭐 다들 레퍼토리가 일치해서인지 국물은 본디 6가지중에서 2가지를 고르게 되어있는데 자리에 야채육수랑 매운육수가 세팅되어있었다.


이제 야채나 고기 해산물을 주문서에 갯수를 써서 직원에게 건네주면 우리에게 갖다주는 식으로

기존에 인터넷에 있던 뷔페처럼 우리가 들고가는 식이 아니었다.


사실 이 것이 장단점이 있는데, 

장점은 일단 길게 줄서서 사람들 순서대로 먹지 않아도 된다는점이고 

단점은 주문식이라 꼭 기다려야 한다는것이다. 그런데 고기는 주문하면 거진 5분안에 나오고 야채나 해산물이 준비에 오래걸리는지 20분정도 걸렸다



마라훠궈 이 가게의 장점, 아쥬ㅜ 큰 장점 ㅋㅋ

하겐다즈 무한 리필...




PM 11:30



지하철



지하철을 타고 숙소로...

이제 이렇게 빡센 일정을 소화할 나이도 얼마 안남은것 같다. 힘들다 ㅠㅠ



아주 친숙한 모스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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