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해가 떴습니다.
오늘은 아침 안개가 멋지다는 킨린코를 들렀다가 아침 온천 후 조식 -> 다자이후를 보고 공항에 맡기고 출국! 이 되겠습니다.
AM 6:00
기상
긴린코를 향해 출발
AM 6:30
긴린코 도착, (주차료 200엔)
옛날 사진 당시엔 거위가 4마리였는데... 한마리가 없었어.....................
긴린코는 호수에서 잉어가 수면 위로 뛰어오를때 햇빛에 비쳐 금빛으로 보인다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하는데..(金鱗湖)
이놈의 잉어들은 뛰어오르는 꼴을 한번도 못봤습니다.... 살도 엄청쪄서 말이죵..
전에 왔을땐 낮에 왔던지라 물안개 그런거 없었는데 이쁘긴 이뻤다. 신기했음..
초점이 흔들린 아쉬운 사진.. 흔들림 보정 기술이 포스텍에서 개발됐다는데.. 남겨놔야지! 다음버전의 포토샵에 들어간다고 함
AM 7:00
숙소로 돌아와 아침 온천을 했습니다.
AM 8:00
온천을 하고 오니 ... 방이 정리되어 있었는데 사실 그때만 해도 그러려니 했는데... 냉장고를 잠궈놨습니다!
아마 유료물품을 사용했는지 체크하고 더 이상 체크가 안되니 냉장고를 못열게 한것 같은데.. 그래도 체크아웃 할때까지는 냉장고를 쓰게 해줘야 하지 않겠니...?
다른 일행이 올 동안 사진 찍으며 짐정리하며 휴식
AM 8:30
조식을 먹고.. 조식은 담백했습니다. 위에 부담도 안가는 선에서.. 라는게 주장하고 싶은 바겠지만
익숙하지 않은 음식들이기에 약간 부담을 느끼는 분도 계실것 같습니다.
마치 태국의 향초를 먹은것 같은 느낌이 들 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AM 9:30
자금 정리 & 체크아웃을 끝내고 유후인 시내관광을 위해 시내로 나왔습니다.
차는 30분당 100엔인 주차장에 세워놓고 천천히 걸어나왔습니다.
멀리 보이는 유후인역
옛날 사진 재탕
거리는 하나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4년전 그때와 어떻게 이렇게 달라진게 없는지..
츠지바샤도 보이고
하천도 그대로 입니다.
옛날에 왔을땐 전혀 관심도 가지지 않았던 베이커리
옛날엔 이렇게 그저 배경의 하나였는데.. 유명한 집이었습니다.
아침에 줄서서 기다렸다가 사갈 정도라는데 !
사람들이 하도 만져서 대머리가 된 토토로...
악세사리점, 인형점, 가구점, 오르골점, 고양이가게 등 여러 가게가 있습니다.
맘에 드는 사진, 보정작업 없이 색감이 진득하게 나와줘서 만족스럽습니다.
마찬가지, 사진에 숨어있는 모분이 있어 더욱 만족스러운 사진.
고양이 가게
에 있는 사바나캣
하지만 좁은공간에 갇혀있어서인가 뚱뚱했다...
다른 고양이
오르골 가게, 오르골의 숲이라기엔 맘에 드는 오르골이 없었다.
누님은 잼가게에 난 빵가게에, 하지만 작은 롤이 다 팔려 큰 롤을 산 동생과 가토 쇼콜라를 보고 어머 이건 사야해! 라는 생각이 든 나.
결국 엥겔지수를 급상승시킨 하루가 되었다. (1260엔)
누님을 기다리며 찍은 사진들
왠지는 모르지만 맘에 드는 사진. 서로 기대고 있는 캐리어 때문인가 사진의 구도 때문인가..
오랜만에 본 팬지
PM 12:30
유후인을 떠나 다자이후로 가는 도중에 들른 휴게소.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앉았다.
저기 보이는 롤과 가토 쇼콜라와 바움쿠헨의 가격은.............. 한화로 5만원이었던가..?
여튼 훌륭한 점심이었다....
참고로 바움쿠헨의 가운데부분은 아이스크림이었다!!
가토 쇼콜라. 정말 진하고 미간을 짜릿하게 하는 자극이었다.
PM 2:10
다자이후텐만궁 도착
7세기 후반의 큐슈 전역을 다스리는 지방행정부가 위치했다고 합니다.
이 텐만궁에는 학문의 신인 스가와라 미치자네를 모신곳이라.... 많은 사람들(특히 수험생들)이 매우 많이 온다고 합니다.
내가 간날도 고딩 일행의 러쉬가 상당했습니다.
텐만궁으로 들어가는 위치의 신우. 이 소를 쓰다듬으면 (머리!) 머리가 좋아지거나 공부에 효과가 있다는 썰!이 있어.. 심지어 할아버지들도 쓰다듬고 가시더라..
문제는... 여기서 갑자기 교수님의 전화가... 오면서부터 시작됐는데...
받질 않아서! 무슨일인질 몰라서! 급격히 다운된 엄청난 분위기
그 엄청난 분위기에 매우 크게 일조한 저인지라....... 이 뒤의 사진은 거의 없습니다 ㅠㅠ
세개의 토리이를 지나 본전에 들어갑니다.
저 멀리 보이는 것이 본당. 수많은 입간판들의 내용은 수험생들을 위한 10월 1일~31일까지의 기원제가 열린다는 내용.
본당에 있는 매화 도비우메(飛梅)입니다.
원래 이때 돌아다니면서 알려주고 싶었지만.... 분위기가 급 다운되서 정신줄이 나가 있어 말해주지 못한게 못내 마음에 걸리네요.
도비우메는 이름 그대로 하늘을 날아왔다는 전설을 가진 나무입니다. 이 텐만구에 모신 스가와라 미치자네를 흠모하여 날아온 것이지요.
당시 스가와라는 매화를 매우 즐겨했는데 도비우메는 당시 교토에 살때 집에 심어져 있던 매화라 합니다.
스가와라가 다자이후로 좌천되면서 읊은 노래에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전설이 그렇듯 언제나 사실적이고 객관적인 논리로만 판단하려는 사람들에 의해 사실 이 매화는 스가와라의 부하중 한명인 야스유키가 묘목을 가져와 심었다... 하는 얘기도 있습니다. 하지만 굳이 이런 아름다운 전설까지 저렇게 이해해야 할 필요는 없겠지요.
PM 2:50
고묘젠지로 가는 길
저 앞이 고묘젠지 입니다.
고묘젠지의 자랑, 일적해정(一滴海庭)입니다.
나와서
간제온지에 가는길에 피어있던 코스모스 밭, 바로 옆이 간제온지와 카이단인 입니다.
카이단인으로 들어가는 길
칸제온지 입니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범종이 있는 절이라는데... 발견하진 못했습니다.
니시카이단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저 계단戒壇은 찾아보니 승려가 되기 위해 계율을 수여 받는 곳이라 합니다. 일본에 세개 밖에 없다고 하는데
당시엔 몰랐으니... 역시 여행은 아는게 힘!
PM 3:45
다른곳을 보지 못하고... 시간이 되어 공항에 가야 할 시간..
그리고 메모리카드도 꽉차 더 이상 사진을 찍을 수 없었습니다.
대충 4:30분쯤 공항의 도요타 렌트점에 도착.
그런데 딱히 아무말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NOC에 대해 첫날 글에 했던 짐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NOC 적용에 어떤 한도 금액이 있던지, 그 담당자가 그냥 못보고 넘어간거던지..
그래서 생각보다 여유있게 공항에 들어왔고 돈도 4만엔 지출까지 각오 했는데 없어서 마음 편하게 들어왔습니다.
PM 5:00
공항에 들어오며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 3GS는 죽지 않는다!
PM 6:50
비행기 출발
PM 7:20
공항에 도착
삼각김밥을 주더군요. 근데.......근데......... 사실 둘째날 샀던 물이 남아서 처리하기 위해 제가 물을... 한번에 1L정도 마셨더니
훗훗... 훗훗..
내리자마자 화장실 고고 그래서 도착 사진도 못찍고 그랬습니다.
PM 8:15
장기주차장에 왔는데.. 다사다난한 여행의 대미를 장식해줄 배터리 방전..이 생겼습니다.
열어보니 미등을 켜놓고 갔더군요.
OMG
핸드폰에 있는 보험사에 연락하니 이미 기록이 사라진 상태, 몇년전 대형사고를 친 뒤로 절 받아주려는 보험사가 급격히 줄어서...
여기저기 옮겨다니다보니 ㅜㅜ 이래저래 확인하다가 겨우겨우 찾아서 배터리를 충전시키고....
PM 9:30
아... 바로 다시 한국 운전하려니 힘들더군요. 막 왼쪽 차선을 타려고 하질 않나 차는 계속 오른쪽으로 붙으려고 하질 않나..
게다가 프리우스랑 승차감도 다르니 유난히 덜컹거리는거 같고.. 엑셀은 제 차가 더 민감해서 팍팍 튀어 나가고 orz
게다가 일본 속도에 익숙해지다 보니 고속도로에서도 막 나는 나름대로 밟는다고 밟는데 100이고.... 뒤에서 차는 추월하느라 바쁘고...
미안해서 120을 밟는대도 휙휙 지나가고...... 아 내가 한국에 왔구나.. 하는 실감이 들었습니다.
사실 느리게 하는게 힘들지 빠르게 달리는건 어렵지 않거든요.
경주에 도착
수고했다고 불닭도 사주시고... 피곤해서인지 오랜만에 먹어서인지 약간 매웠던 불닭...
그렇게 일본 여행은 끝났습니다.
으으 최초로 다쓴 여행기네요!
오늘은 아침 안개가 멋지다는 킨린코를 들렀다가 아침 온천 후 조식 -> 다자이후를 보고 공항에 맡기고 출국! 이 되겠습니다.
AM 6:00
기상
긴린코를 향해 출발
AM 6:30
긴린코 도착, (주차료 200엔)
옛날 사진 당시엔 거위가 4마리였는데... 한마리가 없었어.....................
긴린코는 호수에서 잉어가 수면 위로 뛰어오를때 햇빛에 비쳐 금빛으로 보인다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하는데..(金鱗湖)
이놈의 잉어들은 뛰어오르는 꼴을 한번도 못봤습니다.... 살도 엄청쪄서 말이죵..
전에 왔을땐 낮에 왔던지라 물안개 그런거 없었는데 이쁘긴 이뻤다. 신기했음..
초점이 흔들린 아쉬운 사진.. 흔들림 보정 기술이 포스텍에서 개발됐다는데.. 남겨놔야지! 다음버전의 포토샵에 들어간다고 함
AM 7:00
숙소로 돌아와 아침 온천을 했습니다.
AM 8:00
온천을 하고 오니 ... 방이 정리되어 있었는데 사실 그때만 해도 그러려니 했는데... 냉장고를 잠궈놨습니다!
아마 유료물품을 사용했는지 체크하고 더 이상 체크가 안되니 냉장고를 못열게 한것 같은데.. 그래도 체크아웃 할때까지는 냉장고를 쓰게 해줘야 하지 않겠니...?
다른 일행이 올 동안 사진 찍으며 짐정리하며 휴식
AM 8:30
조식을 먹고.. 조식은 담백했습니다. 위에 부담도 안가는 선에서.. 라는게 주장하고 싶은 바겠지만
익숙하지 않은 음식들이기에 약간 부담을 느끼는 분도 계실것 같습니다.
마치 태국의 향초를 먹은것 같은 느낌이 들 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AM 9:30
자금 정리 & 체크아웃을 끝내고 유후인 시내관광을 위해 시내로 나왔습니다.
차는 30분당 100엔인 주차장에 세워놓고 천천히 걸어나왔습니다.
멀리 보이는 유후인역
옛날 사진 재탕
거리는 하나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4년전 그때와 어떻게 이렇게 달라진게 없는지..
츠지바샤도 보이고
하천도 그대로 입니다.
옛날에 왔을땐 전혀 관심도 가지지 않았던 베이커리
옛날엔 이렇게 그저 배경의 하나였는데.. 유명한 집이었습니다.
아침에 줄서서 기다렸다가 사갈 정도라는데 !
사람들이 하도 만져서 대머리가 된 토토로...
악세사리점, 인형점, 가구점, 오르골점, 고양이가게 등 여러 가게가 있습니다.
맘에 드는 사진, 보정작업 없이 색감이 진득하게 나와줘서 만족스럽습니다.
마찬가지, 사진에 숨어있는 모분이 있어 더욱 만족스러운 사진.
고양이 가게
에 있는 사바나캣
하지만 좁은공간에 갇혀있어서인가 뚱뚱했다...
다른 고양이
오르골 가게, 오르골의 숲이라기엔 맘에 드는 오르골이 없었다.
누님은 잼가게에 난 빵가게에, 하지만 작은 롤이 다 팔려 큰 롤을 산 동생과 가토 쇼콜라를 보고 어머 이건 사야해! 라는 생각이 든 나.
결국 엥겔지수를 급상승시킨 하루가 되었다. (1260엔)
누님을 기다리며 찍은 사진들
왠지는 모르지만 맘에 드는 사진. 서로 기대고 있는 캐리어 때문인가 사진의 구도 때문인가..
오랜만에 본 팬지
PM 12:30
유후인을 떠나 다자이후로 가는 도중에 들른 휴게소.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앉았다.
저기 보이는 롤과 가토 쇼콜라와 바움쿠헨의 가격은.............. 한화로 5만원이었던가..?
여튼 훌륭한 점심이었다....
참고로 바움쿠헨의 가운데부분은 아이스크림이었다!!
가토 쇼콜라. 정말 진하고 미간을 짜릿하게 하는 자극이었다.
PM 2:10
다자이후텐만궁 도착
7세기 후반의 큐슈 전역을 다스리는 지방행정부가 위치했다고 합니다.
이 텐만궁에는 학문의 신인 스가와라 미치자네를 모신곳이라.... 많은 사람들(특히 수험생들)이 매우 많이 온다고 합니다.
내가 간날도 고딩 일행의 러쉬가 상당했습니다.
텐만궁으로 들어가는 위치의 신우. 이 소를 쓰다듬으면 (머리!) 머리가 좋아지거나 공부에 효과가 있다는 썰!이 있어.. 심지어 할아버지들도 쓰다듬고 가시더라..
문제는... 여기서 갑자기 교수님의 전화가... 오면서부터 시작됐는데...
받질 않아서! 무슨일인질 몰라서! 급격히 다운된 엄청난 분위기
그 엄청난 분위기에 매우 크게 일조한 저인지라....... 이 뒤의 사진은 거의 없습니다 ㅠㅠ
세개의 토리이를 지나 본전에 들어갑니다.
저 멀리 보이는 것이 본당. 수많은 입간판들의 내용은 수험생들을 위한 10월 1일~31일까지의 기원제가 열린다는 내용.
본당에 있는 매화 도비우메(飛梅)입니다.
원래 이때 돌아다니면서 알려주고 싶었지만.... 분위기가 급 다운되서 정신줄이 나가 있어 말해주지 못한게 못내 마음에 걸리네요.
도비우메는 이름 그대로 하늘을 날아왔다는 전설을 가진 나무입니다. 이 텐만구에 모신 스가와라 미치자네를 흠모하여 날아온 것이지요.
당시 스가와라는 매화를 매우 즐겨했는데 도비우메는 당시 교토에 살때 집에 심어져 있던 매화라 합니다.
스가와라가 다자이후로 좌천되면서 읊은 노래에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此の度は 幣も取り敢へず 手向山 紅葉の錦 神の随に
이번엔 준비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출발한 여행이라, 도조신께 드릴 공물도 가져오지 못했다네
제물로는 아름다운 비단처럼 빛깔이 훌륭한 산의 단풍을 대신 바쳐 여행의 안전을 신의 뜻에 맡기리라.
海ならず 湛へる水の 底までに 清き心は 月ぞ照らさむ
바다보다 더 깊은 물의 바닥도 맑으면 달빛이 비치듯이 내 맑은 마음에도 달빛이 비치리라
東風吹かば にほひおこせよ 梅の花 主なしとて 春を忘るな
서쪽으로 바람이 불거든 향기를 보내다오 매화여, 주인이 없다고 봄까지 잊었는가
이번엔 준비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출발한 여행이라, 도조신께 드릴 공물도 가져오지 못했다네
제물로는 아름다운 비단처럼 빛깔이 훌륭한 산의 단풍을 대신 바쳐 여행의 안전을 신의 뜻에 맡기리라.
海ならず 湛へる水の 底までに 清き心は 月ぞ照らさむ
바다보다 더 깊은 물의 바닥도 맑으면 달빛이 비치듯이 내 맑은 마음에도 달빛이 비치리라
東風吹かば にほひおこせよ 梅の花 主なしとて 春を忘るな
서쪽으로 바람이 불거든 향기를 보내다오 매화여, 주인이 없다고 봄까지 잊었는가
전설이 그렇듯 언제나 사실적이고 객관적인 논리로만 판단하려는 사람들에 의해 사실 이 매화는 스가와라의 부하중 한명인 야스유키가 묘목을 가져와 심었다... 하는 얘기도 있습니다. 하지만 굳이 이런 아름다운 전설까지 저렇게 이해해야 할 필요는 없겠지요.
PM 2:50
고묘젠지로 가는 길
저 앞이 고묘젠지 입니다.
고묘젠지의 자랑, 일적해정(一滴海庭)입니다.
나와서
간제온지에 가는길에 피어있던 코스모스 밭, 바로 옆이 간제온지와 카이단인 입니다.
카이단인으로 들어가는 길
칸제온지 입니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범종이 있는 절이라는데... 발견하진 못했습니다.
니시카이단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저 계단戒壇은 찾아보니 승려가 되기 위해 계율을 수여 받는 곳이라 합니다. 일본에 세개 밖에 없다고 하는데
당시엔 몰랐으니... 역시 여행은 아는게 힘!
PM 3:45
다른곳을 보지 못하고... 시간이 되어 공항에 가야 할 시간..
그리고 메모리카드도 꽉차 더 이상 사진을 찍을 수 없었습니다.
대충 4:30분쯤 공항의 도요타 렌트점에 도착.
그런데 딱히 아무말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NOC에 대해 첫날 글에 했던 짐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NOC 적용에 어떤 한도 금액이 있던지, 그 담당자가 그냥 못보고 넘어간거던지..
그래서 생각보다 여유있게 공항에 들어왔고 돈도 4만엔 지출까지 각오 했는데 없어서 마음 편하게 들어왔습니다.
PM 5:00
공항에 들어오며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 3GS는 죽지 않는다!
PM 6:50
비행기 출발
PM 7:20
공항에 도착
삼각김밥을 주더군요. 근데.......근데......... 사실 둘째날 샀던 물이 남아서 처리하기 위해 제가 물을... 한번에 1L정도 마셨더니
훗훗... 훗훗..
내리자마자 화장실 고고 그래서 도착 사진도 못찍고 그랬습니다.
PM 8:15
장기주차장에 왔는데.. 다사다난한 여행의 대미를 장식해줄 배터리 방전..이 생겼습니다.
열어보니 미등을 켜놓고 갔더군요.
OMG
핸드폰에 있는 보험사에 연락하니 이미 기록이 사라진 상태, 몇년전 대형사고를 친 뒤로 절 받아주려는 보험사가 급격히 줄어서...
여기저기 옮겨다니다보니 ㅜㅜ 이래저래 확인하다가 겨우겨우 찾아서 배터리를 충전시키고....
PM 9:30
아... 바로 다시 한국 운전하려니 힘들더군요. 막 왼쪽 차선을 타려고 하질 않나 차는 계속 오른쪽으로 붙으려고 하질 않나..
게다가 프리우스랑 승차감도 다르니 유난히 덜컹거리는거 같고.. 엑셀은 제 차가 더 민감해서 팍팍 튀어 나가고 orz
게다가 일본 속도에 익숙해지다 보니 고속도로에서도 막 나는 나름대로 밟는다고 밟는데 100이고.... 뒤에서 차는 추월하느라 바쁘고...
미안해서 120을 밟는대도 휙휙 지나가고...... 아 내가 한국에 왔구나.. 하는 실감이 들었습니다.
사실 느리게 하는게 힘들지 빠르게 달리는건 어렵지 않거든요.
경주에 도착
수고했다고 불닭도 사주시고... 피곤해서인지 오랜만에 먹어서인지 약간 매웠던 불닭...
그렇게 일본 여행은 끝났습니다.
으으 최초로 다쓴 여행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