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8 - 160613 : 북해도 3차 렌트 카 여행 (14차)
AM 1:00
개인적으로 14번째 여행, 6번째 렌트카 여행을 시작한다.
개인적인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출발 직전까지 당직과 응급환자 콜을 받아야 했었기에
사실 여행을 떠난단 설렘 자체도 없었다.
이대로 여행을 접어야 하나 하는 갈등만이 계속 있었는데, 다행히 자정이 넘어가 상태가 크게 호전을 보여 다행히 접진 않았다 =_=
AM 1:13
버스 터미널
지방도시는 공항으로 가는 사람이 적어 이 시간은 언제나 한가하다.
5~6명 정도밖에 늘 타지 않는다. 기차가 다이렉트로 연결된다면 얼마나 좋겠냐마는, 5시간의 버스는 너무나 힘들다 ㅜㅜ
AM 5:30
인천 공항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공항에서 와이파이 라우터를 수령하고 B카운터의 신한은행으로 환전을 하러 갔다.
(요즘 S뱅크가 환전 수수료 누구나 90%를 해주고 있어(금액 제한 1000달러/인) 지난 겨울에도 유용하게 잘 썼었다.)
신한은행은 6시에 개점하고 F카운터의 자동출입국 심사는 7:00에 업무를 시작하더라.
(자동출입국 심사는 복수 여권이면 가능한 신청하고 가는게 좋습니다. 1분밖에 안걸립니다)
AM 7:30
보안심사대를 지나는데 와이프께서 와이파이 라우터가 사라졌다는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잘 생각해보라 했지만 기억이 나질 않는다 하여, 어차피 보안구역에 들어온거 잊고 가자, 로밍 신청하면 된다고 했으나
행동력 넘치는 와이프님 바로 재심사 받고 밖으로 나갔으나 그 어디에도 없어 훌쩍이며 복귀.....
AM 8:00
로밍까지 해야 해서 면세점에서 선물은 못사고 바로 로밍센터로,
일행은 탑승구에 미리 보내놨다.
로밍 서비스를 보니 24시간에 만원가량인 주제에 100mb이상 쓰면 속도 200kb제한이라니, 와이파이의 부재가 다시금 아쉬워 진다.
억울한들 어쩌나, 구글신의 인도를 받으려면 필요한 것을 ㅜㅜ
AM 8:15
다행히 로밍 줄은 없어 바로 로밍하고 탑승장까지 뛰어갔다.
저가항공사는 게이트가 항상 멀리 있어 너무나 빡심 ㅠ.ㅠ
AM 8:30
항공기 출발.
이젠 비행기 바깥이 궁금하지도 않고 복도측에 앉아 기내식 먹고 펜 빌려 입국카드부터 작성
3시간의 비행동안 잠이나 자게 된다.
AM 11:10
예상보다 일찍 내린 항공기, 같은 시간 내린 비행기도 없어 입국 심사가 예상보다 빨리 끝났다.
그러던 중에 우연찮게 와이프님의 매의 눈에 걸린 wifi 대여
진에어나 대한항공을 타고 왔다면 (항공권 제시) 국내에서 빌렸던 와이파이 라우터를 600엔에 빌릴 수 있었다. (타 항공기 1일 1200엔)
카톡 없으면 안되는 두 어머님을 위해 당연히 4일간 대여 (22.18달러 최종 결제 됨)
이곳은 현금은 안받고 해외결제 되는 카드만 받으니 혹시나 생각이 있다면 해외 결제 카드를 들고 가야 한다.
또한 북해도 내의 다른 공항엔 없다니 미리 계획했다면 여기서 빌리고 가야겠다.
AM 11:35
1층으로 내려와 인포메이션 센터로 간다.
그곳엔 여러 렌터카 업체로 송영해주는 버스에게 연결 시켜 준다.
토요타 렌터카의 경우 아예 이곳에서 번호(순서)를 정해주는것 같으니 입국장에 들어섰다면 재빨리 내려와 렌터카 업무까지 보고 쉬는게 낫겠다.
AM 11:40
송영 버스 안
항상 일본의 첫 인상을 받는 곳이 이 버스인데,
언제나 그렇듯 친절하고 인상 좋은 기사아저씨
요즘엔 지구 몇바퀴를 무사고 운전했다며 붙여놓기도 하나 보다.
AM 11:50
포푸라 점에서 보통 렌터카를 빌리는데,
오기 직전 봤던바로는 다른 근처 지점이 또 있었다는것 같다.
다만 거리가 포푸라가 조금? 가까워 많이들 이쪽을 이용한다는듯,
대기차량 숫자만 해도 백대가 가뿐히 넘는것 같았다.
하지만 역시나 대기 인원이 많아 대기 번호는 170이었는데 앞쪽 사람은 128번.....
다행히 중간을 건너뛰고 불러줘서 30분정도만 대기할 수 있었다.
PM 12:30 출발
원래 계약은 13:30~ 대여였는데 한국인이라 그런지 아니면 온 순서대로 해주는건지 한두시간의 유도리는 있는것 같았다.
추가금액을 따로 받지도 않았고 가타부타 말도 따로 없었다.
ETC카드를 받고 계약서를 받고 차량 상태를 점검한 뒤 출발.
차량 상태 점검은 중요한 일이긴 한데, 사실 기스가 있나 없나를 볼 필요는 없다.
국내 렌트 업체에 데여본 사람일수록 더더욱 강박적으로 체크를 하는데, 그간의 경험으로 미루어 볼때 단순 도색으로 처리할 수 있는 정도의 기스는
추가 비용을 요구하지 않는다. 최소한 어디가 구겨지거나 패여있는 정도여야 하니 기스 하나하나 사진찍고 얘기할 필요까지는 없을듯 싶다.
다만 타이어 홈 깊이(특히 겨울)나 자동차 키 배터리 정도만 체크하는걸로 충분하다.
그런데 차량의 네비는 보통 업그레이드가 실시간으로 바로바로 이루어지지는 않는 것 같다.
특히 이번처럼 구형 프리우스를 빌리게 되는 경우 네비가 '한국어 안내'는 해주지만 글자가 '한국어'로 표시되지는 않는다.
최근 출시된 프리우스의 경우는 한국어 네비가 지원이 된다는데, 오키나와 부터 들어선다 하니 적어도 2017년은 되야 북해도에서도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3번째 렌트카 여행부터 잘 쓰는 것이 구글맵이다.
한국에서 위 사진과 같이 관광지의 위치를 즐겨찾기 표시를 해놓으면 핸드폰과 동기화되어 언제든 인터넷만 연결되면 지도에 나온다 (계정연동)
그리고 네비 길안내를 해준다.
솔직히 버전업 안되는 차량 네비보다 훨씬 정확하고 오프라인 폰네비(올레 네비같은)처럼 지도정보를 미리 받아놀 필요도 없을 뿐더러
장점이자 단점인 엄청나게 세세한 지역민들이나 쓸법한 작은 골목길까지 안내해주는 정확성을 보여줘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최근 업뎃으로 이제 중간 경로에 주유소, 편의점 등 경유시 시간 변동/실시간 교통 정보 반영 을 해줘 더더욱 편하다.
유일한 단점은 '인터넷' 연결이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
PM 15:30 토카치 천년의 숲
북해도의 관광지는 이런데에 관광지가 있어? 싶을 정도로 외지고 시골길스러운 길이 펼쳐져있다.
게다가 워낙 땅덩이가 넓다보니 국도임에도 도시권이 아니라면 신호등이 없는데다 나무들이 워낙 큼직큼직해서
네비를 따라 가면서도 긴가민가 싶은 경우가 많다.
천년의 숲 가는길
PM 15:35
가는 도중에 긴가민가 싶어 네비 다시 찍어본다고 잠깐 멈춤.
와이파이 라우터가 우리나라의 와이브로 비슷한 개념인데, 휴대폰 전파보다 상대적으로 수신율이 낮아 산간지역이나 촌으로만 들어가도 신호가
굉장히 잘 끊긴다. 전체 커버리지가 우리나라 수준보다 한참 떨어져 도시권 이외의 지역에선 라우터가 터지지 않는다고 보면 된다.
PM 15:45
도착, 주차장에 관광하는 사람은 우리 일행 1팀 뿐이었다 =_=;;
이곳은 17:00에 문을 닫는다고 한다.
천천히 모든 지역을 다 본다면 3시간정도 걸린다는데,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갈 수 없어 그냥 1시간만에 쓱 둘러보기로 했다.
일본은 주요 관광지나 업체마다 이런 Free use 우산이 많은데, 여기서 국민의식을 느낄 수 있다.
분실율이야 있겠지만 현지인 말로는 대부분 관광객이 그대로 들고가서라고 한다.
이런건 좀 보고 배워야 하지 않을까...
16:00
입장 [1000엔]
산책로
말의 방목장에서 거닐던 말, 약 6마리 정도가 풀을 뜯고 있었는데
사람을 역시나 무서워하지는 않는다.
PM 16:10 토카치 치즈 공방
역시나 훌륭한 맛..
해상도 8000*4500
저 멀리 보이는 것이 '천년의 언덕'이라 불리는 곳
해상도 8000*4461
메도우 가든, 시절이 이제 6월 중순 (우리나라로 치면 초봄)이라 그런지 아직 꽃들이 그리 많지도, 정리가 되어 있지도 않았다.
PM 17:00 천년의 숲 out.
혼베츠 마을에 있는 음식점, 浮舟
돼지 스테이크가 유명하다 해서 찾아간 곳, 마침 쿠시로 가는길에 있어 중간에 들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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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외관은 작고 뭔가 로컬 식당처럼 보인다.
가격표, 톤테키 가 돼지고기 스테이크, 오른쪽의 에비토지의 토지는 약간 나베요리 비슷한 음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국물요리인데 튀김요리+면을 넣은 것에 밥과 먹는 음식
돈까스
돼지고기 스테이크
에비토지
별 4개 정도로 약간 느끼하다.
맛은 있으며 나중에 한번쯤 다시 먹으러 오고 싶으나, 타 먼 지역에서 일부러 먹으러 올 정도는 아닌 느낌?
동북부 여행을 한다면 한번쯤 들려보자.
21:30
숙소에 들어가기 전 파스와 먹을것들을 사러 들른 츠루하 드러그
22:00 쿠시로 숙소
23:00 옥상에서 망중한.
이렇게 첫날이 끝났다.